인+지 메이저흥행작 DVD보다 먼저 IPTV에서 본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02 15:49

수정 2008.12.02 15:49


이달부터 인터넷TV(IPTV)와 디지털케이블TV에서 DVD 발매보다 2주 앞서 신작영화를 볼 수 있게됐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디지털사업본부와의 제휴해 DVD보다 2주 앞선 오는 5일부터 영화 ‘다크나이트’의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화 한편 요금은 2500원.(본지 10월20일자 17면 참조)

이처럼 세계 최대 영화제작·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히트영화를 DVD 출시 이전에 VOD 서비스로 내놓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만큼 IPTV 및 디지털TV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한국을 온라인 영화 유통의 테스트시장으로 판단한 것. 영화 ‘다크나이트’는 국내에서도 지난 8월 개봉돼 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손꼽히는 흥행작이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조홍연 이사는 “이번 프리 DVD VOD서비스는 할리우드 메이저 직배사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워너가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면서 “워너는 불법 영화 다운로드에 합법적으로 대응하면서 한국에서 디지털 배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대한 협력은 물론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다크나이트’ 프리(Pre)-DVD VOD 서비스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KT는 오는 5일부터 한달간 메가상영관에서 다크나이트를 시청한 고객 중 추첨해 명품 아르마니 TV와 영화 ‘예스맨’ 예매권 100장을 증정한다. SK브로드밴드도 ‘다크나이트’를 시청하고 영화의 평점을 매기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한다.
참여한 고객 중 추첨해 5명에게 32인치 HDTV, 50명에게 예스맨 영화예매권(1인2매) 등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내년 1월에는 ‘스타워즈-클론전쟁’을 IPTV 최초로 상영하는 등 매년 50편 이상의 워너브러더스 영화를 빠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블TV방송의 디지털TV에 VOD를 제공하는 홈초이스도 다크나이트를 시청한 고객에게 영화 예매권 200장을 증정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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