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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세상바꾸기’ 아이디어 15만개 몰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7 15:16

수정 2009.01.27 14:29

인터넷 기업 구글(Google)이 실시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15만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실시한 ‘10^100 프로젝트(http://www.project10tothe100.com)’에 25개 언어로 이루어진 15만여개의 아이디어가 몰렸다고 27일 밝혔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돕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세계 인류로부터 모집하는 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에너지, 환경, 건강, 교육 등 8개의 분류 가운데 하나를 골라 직접 구글에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글은 이 행사에 10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구글은 “사람들을 돕는 것은 선한 일이며, 사람들을 도우려는 이들을 돕는 것은 훨씬 더 선한 일”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유사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은 이날 발표가 예정돼 있었던 ‘본선 진출 아이디어’들의 발표를 3월 17일로 미룬다고 공지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구글 직원들이 매우 바쁘게 움직였음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걸러내 선정하기에는 인력과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구글은 27일까지 2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 최종적으로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1개에서 5개의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편, 10^100 프로젝트가 링크돼 있는 구글의 창립 10주년 기념 사이트(http://www.google.com/tenthbirthday/)에서는 구글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 재학생이었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만들었을 때 처음으로 빌렸던 차고의 사진이나, 구글의 초창기 검색 화면을 찍은 스크린샷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구글의 이름은 10의 100제곱을 의미하는 ‘googol’의 스펠을 잘못 입력, 도메인 이름을 ‘google.com’이라고 등록했던 것에서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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