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사진 구글 “스팸메일 발송량 급격히 회복”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30 13:56

수정 2009.01.30 13:59


(스팸메일 발송량 추이 그래프 정과부 화상에)

지난해 스팸메일 발송에 이용되던 웹 호스팅 업체의 폐쇄로 인해 잠시 줄어들었던 스팸메일 발송량이 다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는 가짜 뉴스 링크나 소포의 배송 상황 등을 가장한 스팸메일이 다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글 내 포스티니(Postini Message Security Network)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8년 스팸메일 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티니는 지난 2007년 구글이 6억 2000만달러에 인수한 이메일 보안업체로, 구글 지메일 서비스의 스팸을 걸러내는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구글 포스티니 팀은 하루 20억건 가량의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에 비해 최근 스팸메일 발송량이 15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스팸메일 발송지로 악명 높은 웹 호스팅 업체 맥콜로(Mccolo)의 인터넷 접속이 차단돼 전세계 스팸 발송량이 70%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구글은 그러나 스리즈비 봇넷 등 주요 스팸 발송자들이 다른 호스팅 업체를 이용하게 될 경우 몇 개월 내에 맥콜로의 폐쇄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구글 보안팀은 “지난해 스팸 메일 필터링을 하지 않는 이용자가 받은 스팸메일은 평균 4만 5000여통에 달했다”며 “이는 2007년의 3만6000여통에 비해 25%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해엔 이슈와 관련된 가짜 뉴스 속보에 담긴 링크를 통해 악성 코드가 삽입된 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이 유행했다며 2009년에도 소포 배송 통지나 영수증, 대금 청구서로 위장한 스팸메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포스티니 팀 관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팸메일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의심스러운 사이트로의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보낸 것이 아니면 첨부 파일을 열지 말라”고 누리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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