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T, 똘똘한 SIM카드 국제표준 주도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18 11:14

수정 2014.11.07 10:47

SK텔레콤이 3세대(G) 이상 휴대폰에 장착되는 가입자인증카드(SIM)를 똘똘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세계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쓸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작업을 주도한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9(Mobile World Congress 2009)’ 에서 스마트SIM 표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스마트SIM 프로젝트는 현재 가입자 인증과 전화번호부 저장같은 단순역할을 하는 SIM카드를 똘똘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세계표준을 마련하는 것. 우선 현재 144KB 정도인 SIM카드의 기억용량을 1GB이상으로 7배 정도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에 저장하던 폰북, 멀티미디어 파일, 동영상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스마트SIM에 저장할 수 있어 휴대폰을 바꾸더라도 콘텐츠는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스마트SIM의 늘어난 기억용량 덕분에 휴대폰에서 구현할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나 신규 서비스용 프로그램도 스마트SIM에 담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SIM이 개발되면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약 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단말기 제조사도 이동통신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개발 보다는 단말기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SIM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제안으로 진행되는데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 AT&T모빌리티, 소프트뱅크, KTF등 세계 유수 이동통신사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스마트SIM에 대한 표준화 논의와 함께 이를 적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연구 개발, SIM 어플리케이션 구현 및 글로벌 호환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