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목디스크 치료, 무조건 수술 한다?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06 09:55

수정 2009.05.06 09:53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 무엇이든 ‘빨리빨리’하고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수많은 관광객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릴 때 ‘빨리빨리’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이런 ‘빨리빨리’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통증에 좀 더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진통제를 원한다던지 빠른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해버리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목디스크 환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상당수의 목디스크 환자들은 물리치료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조건 귀찮은 것이라고 여겨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던 회사원 H씨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목디스크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상당히 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오랫동안 물리치료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수술을 받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은 아닐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고 전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목디스크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아주 심한 정도의 목디스크가 아니라면 꾸준히 물리치료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스케나치료법으로 효과 늘이기!

하지만 물리치료를 하더라도 빨리, 큰 효과를 원하는 이들이 훨씬 많을 터. 이에 민도준류마티스내과 민도준 원장은 스케나(SCENAR, self controlled energo-neuro adaptive regulation therapy) 치료법을 추천한다.

스케나는 리모콘만한 작은 기계로 내부 장기의 변화가 피부의 전기적 변화로 나타나는 것을 감지하여, 이상이 있는 부위의 피부에 고강도 신경자극을 주어 우리 몸에서 신경전달물질과 항염물질을 생성하게 하여 몸 스스로 치료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변성된 곳을 바로잡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민도준류마티스클리닉 민도준 원장은 “현재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고에 의하면 목디스크는 물론 관절염, 요통, 오십견, 근육 인대 질환 환자의 대다수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큰 부작용은 거의 없는 시술이다.”며 “시술시 통증도 거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모든 치료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분들이나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분들도 큰 부담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한다.


목디스크 치료의 경우 보다 빠른 치료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상당한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수술을 진행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수술은 괜한 몸만 해칠 수 있다.
때문에 목디스크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 치료가 아니라, 근본적인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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