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파워블로거, 기업홍보 주요 관리대상으로 부각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5 10:31

수정 2009.07.05 09:58

파워블로거가 기업홍보의 주요 관리대상으로 떠올랐다.

5일 글로벌 PR 회사인 텍스트(Text)100의 의뢰로 아하(Aha) 리서치가 지난 4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북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파워블로거 44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파워블로거들이 이메일 등으로 기업 홍보담당자들과 정기적인 접촉을 갖고 보도자료를 제공받는 등 주된 관리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파워블로거들 대부분이 홍보담당자와 정기적으로 자주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미국에 있는 블로거들은 96% 이상이 한 주에 한 번 이상 접촉하는 사실을 시인했다. 아태지역과 유럽 블로거들은 36%와 65%가 주당 한 번 이상 홍보담당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에 참여한 전체 블로거들 449명 가운데 90% 이상이 홍보담당자와의 이같은 접촉을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블로거들은 한결같이 특히 신제품 개발 및 리뷰,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컨텐츠에 대한 피드백, 주요 인사와의 인터뷰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컨텐츠를 선보이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파워블로거들의 80%가 게시물 작성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블로거들은 기업 홍보담당자들이 블로거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기업 보도자료를 보내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보전문가들이 블로그를 제대로 읽거나 목표로 하고 있는 블로거 커뮤니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블로그 매체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단순히 블로거들이 기업 자료를 포스팅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블로깅이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채널로 주류화되고 있고 기업의 목표 소비층에 대한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을 기업들이 인지하게 됐다”며 “기업 블로그가 마이크로 블로깅이나 신문, 북마킹 사이트, TV·잡지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소스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기업블로그 및 블로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