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퇴행성관절염, 젊다고 예외 없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29 15:15

수정 2014.11.05 10:53

KBS 안전버라이어티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키가 크기 위해 운동 할 때 이것을 놓치면 오히려 키 크는데 방해가 된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것은 바로 ‘충격이 흡수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점프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골막이 잘 형성되어 있고 혈액공급이 원활해 골절상에도 쉽게 치유되는 편이다. 허나 손목, 발목, 무릎 등은 성장을 담당하는 연골조직과 연관되어 성장판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성장판에 자극이 불균형하게 전달되면 뼈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균형을 잃게 된다.
이 경우, 아이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심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게 되면서 퇴행성관절염이 조기에 발병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퇴행성관절염을 정상적인 노화의 결과라고 생각해 왔는데, 최근에는 노화 외에도 몇 가지 요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민도준류마티스내과(희망드림 류마티스네트워크) 민도준 원장은 “관절의 외상, 관절의 과다 사용, 관절과 연골에 과도한 부담이 있을 때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고 전한다.

■수술 아닌 신경전기자극으로도 치료 가능!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에 나타나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은 관절 주위 연부조직(힘줄, 인대, 점액낭)의 염증과 변성,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액막의 염증 등에 의해 생기게 된다. 통증 완화를 위해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신경 자극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민도준류마티스내과 민도준 원장은 “이상이 있는 부위에 스케나(SCENAR)라고 불리는 고강도 신경전기자극을 주면 몸에서 신경전달물질과 항염치료물질이 생기면서 통증과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한다. 스케나 요법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변성된 곳을 바로 잡는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진통작용에 비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스케나치료는 원래 우주인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기기인데, 그것이 지금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통증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케나를 사용하는 세계 각국의 보고에 의하면 스케나 요법의 치료효과는 퇴행성관절염은 물론, 척추질환과 관절질환, 근육통증 환자의 통증과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는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두루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나 치료는 피부표면에 신경전기자극을 주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어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의 퇴행성관절염 통증 및 염증 완화 치료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이들이나,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취미생활이나 저축만큼이나 중요한 노후대책은 튼튼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의 대상 연령층이 넓어진 만큼 젊었을 때부터 관절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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