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 1조 5000억원이 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면서 “핵심기술을 갖고있지 않은데다 나로호의 경우를 봐도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의 예산을 더 들이면서 4년이나 지난 후에야 진행된 만큼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기재부와 교과부가 제출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엔진개발과 발사체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10년안에 다 잡기는 힘들다”면서 “또 산업체 전문인력이 현재 118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난다는 예측도 피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계획을 확실히 점검하고 시작해야 한다”면서 “30t급 엔진을 건너뛰고 75t급을 개발하는 것이 타당한지, 2019년에 정말 할 수 있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