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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계획 신중히 재검토해야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07 15:18

수정 2009.10.07 15:18

우리나라의 독자 우주발사체 사업인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KSLV-2)’ 사업이 정부 목표대로 2019년 발사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 1조 5000억원이 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면서 “핵심기술을 갖고있지 않은데다 나로호의 경우를 봐도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의 예산을 더 들이면서 4년이나 지난 후에야 진행된 만큼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기재부와 교과부가 제출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엔진개발과 발사체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10년안에 다 잡기는 힘들다”면서 “또 산업체 전문인력이 현재 118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난다는 예측도 피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계획을 확실히 점검하고 시작해야 한다”면서 “30t급 엔진을 건너뛰고 75t급을 개발하는 것이 타당한지, 2019년에 정말 할 수 있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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