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아이온, 온라인게임 불모지 북미·유럽 뚫었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15 14:36

수정 2009.10.15 14:36


온라인 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미국·유럽시장에서 토종 온라인 게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 온라인다중역할수행접속게임(MMORPG) ‘아이온’의 북미·유럽 동시접속자 수가 각각 8만명과 1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북미·유럽에 유통됐던 국산 온라인 게임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 수치다.

북미 시장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국산 게임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로 7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었다. 유럽은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메틴 2’가 2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한때 8만명의 동시접속자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는 “출시 전 패키지 선판매는 50만장을 돌파했으고 이를 포함해 유통 채널에 100만장 가까운 물량이 넘어간 상태”라며 “이는 길드워보다는 못한 수치이긴 하지만 길드워는 해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이고 아이온은 온전히 국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토종 게임이란 점에서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과 25일 각각 북미·유럽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아이온은 각각 12대의 서버로 론칭을 시작했으며 최근 북미에서 2대, 유럽 지역에서 6대의 서버를 증설해 현재 총 32대 서버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아이온 소장판’과 ‘아이온’은 스팀(Steam)과 D2D 등 북미 지역 PC 게임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영국에서도 아이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ELSPA 기준 PC 게임 판매 순위 1위로 집계되기도 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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