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자 인터넷 일욜9시 KT, 장기가입자 월 4만원 쓰면 1만원 할인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7 18:06

수정 2009.11.27 18:06


KT가 휴대폰 장기 가입자들이 기본료와 통화료로 월 3만∼4만원을 쓰면 최대 1만원까지 요금을 깎아주는 등 지난 9월 말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 중 4가지를 30일부터 적용한다.

KT는 ‘우량고객 장기할인’ 프로그램으로 2년 이상 ‘쇼(SHOW)’ 서비스를 사용한 이들에게 기본형과 정액형의 2가지 할인 혜택을 준다. 기본형은 일반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기본료와 국내통화료가 3만∼4만원이면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주고 4만원 초과 구간은 10%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월 3만5780원을 쓴 고객은 5780원(3만원 초과금액 100%)을, 4만5000원을 쓴 고객은 1만500원(1만원+4만원 초과금액의 10%)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정액형은 매월 일정액을 사용하는 고객이 이번 장기할인 제도를 신청하면 매월 2500원부터 2만5000원까지 할인해주는 형태다. 월정액 9만7000원을 사용하는 고객은 매월 2만5000원씩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장기할인 제도의 약정기간은 1년이고 1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 약정기간 내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KT는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알 조절’ 요금제의 음성 및 영상통화 요율도 30원에서 25원으로 16.7% 내린다. 소량 사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 요율도 현재 10초당 58원에서 10초당 49원으로 15.5% 인하한다.

현재 3만원인 가입비는 6000원 인하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싼 2만4000원으로 낮췄다. 대신 해지한 뒤 다시 가입할 때 가입비를 면제해줬던 제도는 가입자 간 차별을 막기 위해 폐지하기로 했다. 1개월 유예기간을 둬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한다.


KT는 지난달 유·무선 통합(FMC) 서비스 ‘쿡(QOOK)&쇼(SHOW)’ 및 ‘집전화 전국 단일요금제’ 등을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휴대폰 보조금을 받지 않고 요금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스폰서’, 무선인터넷 요율 88% 인하, ‘알캡형 청소년 요금’의 문자요율 33% 인하 등 요금인하 전략을 펼쳐왔다.


KT 임헌문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실장(상무)은 “앞으로도 지난 9월 25일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뿐 아니라 합병효과와 기술혁신을 활용한 요금절감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