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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200개 도서관 책 공짜 이용

▲ 전자도서관 구축업체 우리전자책은 전국 200여개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의 전자책(e북)들을 빌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로 볼 수 있도록 전용 리더기(‘XDF리더’)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폰’으로 전국 200여개 도서관의 책들을 무료로 대출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게 된다.

전자도서관 구축업체 우리전자책은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의 전자책(e북)들을 빌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로 볼 수 있도록 리더기(‘XDF리더’)를 앱스토어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XDF리더를 내려받아 설치한 다음 자신이 온·오프라인으로 등록한 도서관을 찾아 대출받은 책을 꺼내 읽으면 된다. 대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도서관을, 일반 시민은 거주지 공공도서관에 등록해 전자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전자책 대출은 PC로 하면 되고 대출받은 도서는 온라인상의 ‘내 서재’에 등록돼 아이폰의 XDF리더로 어디서든 꺼내 읽을 수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출받은 전자책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그동안 전자책은 주로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휴대형 전자책 단말기는 개인적으로 구매한 도서만 이용할 수 있어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15곳의 도서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전자책은 이달 말까지 전국 200여 곳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XDF 리더는 종이책 디자인 그대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5가지 보기 모드를 제공하며 책에 따라 최적화된 보기 모드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이용자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끄는 드래그 동작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검색 기능으로 필요한 부분만 찾아볼 수도 있다.


XDF리더를 이용하면 도서관 대출이 아니더라도 커피북(www.coffeebook.co.kr)과 같은 전자책서점에서 구입한 도서를 PC와 아이폰, 아이팟터치에서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우리전자책의 강현민 팀장은 “아이폰 사용자는 전철이나 버스 등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대출한 전자책을 쉽게 읽을 수 있어 앞으로 도서관 전자책 이용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아이팟터치용 XDF리더는 앱스토어에서 ‘전자책’ 또는 ‘XDF’를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으며 무료로 제공된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