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일반인도 ‘외계인 탐색’ 할 수 있다

김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10:22

수정 2010.02.12 09:27

과학자도 아닌 내가 외계인의 신호를 발견해 낼 수 있을까.

이제는 일반인도 SETI 프로젝트(외계생명체탐색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행사 중인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Technology, Entertainment & Design: 이하 TED)’ 2010 컨퍼런스에서 SETI 관계자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 참여방식과 달리, SETIQuest.org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면 대량의 SETI 정보에 접속할 수 있으며, SETI 연구소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외계신호탐색 알고리즘’코드를 받아 직접 개선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연산자원을 통해 디지털신호연산 전문가들과 학생들에게 대량의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이) 현재 우리가 놓칠 수도 있는 다양한 신호들을 탐색할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SETIQuest는 작년 TED상을 수상한 천문학자 질 타터 박사의 소원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작년 수상을 기념으로 소원을 한 가지 말해보라고 하자 타터 박사는 “우주적 동료들을 찾는 궁극의 탐색에 모든 지구인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TED는 1984년 시작된 비영리단체로, 진보적 미래기획을 꿈꾸는 유명 과학자, 예술가, 철학가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모임이다.


/kueigo@fnnews.com 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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