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비오는 날에 더 출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09 14:37

수정 2010.03.09 14:39

식욕은 날씨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 비오는 날 가장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전문 네트워크 365mc비만클리닉은 지난달 병원을 찾은 168명을 대상으로 ‘식욕이 증가하는 날씨’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57%(95명)가 비오는 날을 꼽았다고 9일 밝혔다.

이어 흐린 날씨 27%(46명), 맑은 날씨 14%(23명), 눈오는 날씨 1.7%(3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 김정은 원장은 “비오는 날 식욕이 증가하는 것은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일조량이 줄면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하고 ‘세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줄어드는데 이같은 신체적 요인이 식욕을 늘린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기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은 수축하고 내부 장기의 혈액은 늘어 위장 운동과 위산 분비가 활발해짐으로써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맑고 따뜻한 날보다 기온이 낮으면서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 작용이 더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소화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공복감을 빨리 느끼게 되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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