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우마 류마티스네트워크 등산 사진 |
류우마 류마티스네트워크 민도준 대표원장은 “우리 몸의 관절은 겨울 동안 낮은 기온에 적응되어 운동 능력이 떨어져있다”며 “따뜻해진 날씨에 갑자기 등산을 하기보다는 등산 전에 몇 가지 관절 수칙을 기억하여 부상이나 관절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등산전 꼭 기억하세요! 허리, 무릎, 발 관절수칙
1. 허리-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로!
등산 시 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낭의 무게다. 이에 만일 무거운 배낭을 한쪽에만 맬 경우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몰려 요통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 이에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인 것으로 선택하고 등산 중에는 늘 허리를 펴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2. 무릎- 뒤쪽다리를 좀 더 구부린 자세로!
특히 하산 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3배가 넘는다. 아무래도 긴장된 자세에서 무릎을 더 많이 구부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내리막길에서는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상시보다 더 깊숙이 구부려 앞쪽 다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요령이다. 또한 허리를 똑바로 세우는 자세만으로도 무릎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3. 발- 신발 끈은 확실하게!
등산화 끈을 단단히 묶되 특히 발목 부분을 잘 고정시켜야 한다. 발목 부분이 느슨해질 경우 발목이 잘 지지되지 못해 발목이 삐는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발 바닥에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깔아 발바닥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등산 후 허리가 아파요. 지체 말고 병원 찾아야!
특별한 낙상사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등산 후 지속적으로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경직된 근육으로 인해 조금만 자세를 잘못 취하거나 무리한 힘이 가해지기만 해도 허리를 삐끗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를 의심하고 수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민 원장은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근육 또는 인대의 이상으로 발생된다”며 “증상의 초기에 정확히 진단할 경우 수술이 없이도 깨끗이 치료할 수 있다”고 전한다.
안전사고나 관절질환으로 이어지는 등산이라면 즐거운 레저 활동이 될 수 없다. 때문에 따뜻해진 날씨에 즐거운 등산을 원한다면 먼저 관절 수칙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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