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다이어트 성공기 작성해야 감량체중 유지 쉽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7 16:17

수정 2010.08.17 16:01

다이어트 성공기를 작성한 사람들이 1년간 감량 체중 유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은 홈페이지(www.365mc.co.kr)에 등록된 6900개(8월 13일 기준)의 성공기 중 무작위로 100명을 선정해 이들의 체중유지 상태를 조사한 결과, 57%가 성공기 작성 당시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11%는 당시보다 더 많이 체중을 감량했다.

나머지 32명 중 23명은 당시보다 다소 체중은 증가했지만, 원래 체중보다는 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목표체중에 달성했으나 성공기 작성을 하지 않은 고객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이들의 1년 후 체중유지 상태를 조사한 결과, 43%가 체중감량 후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8명이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시 예전의 과다한 영양섭취와 운동부족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면, 다이어트 이전의 비만상태로 되돌아가거나 오히려 그보다 더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따라서 최소한 1∼2년 이상 감소된 체중을 유지했을 때 비로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365mc비만클리닉 김남철 대표원장은 “성공기 작성은 자신의 변화된 생활습관 양상 및 꾸준한 노력 등을 공개된 형태로 작성하면 이후 행동 변화 상태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지하는데 심리적인 도움이 된다”며 “이는 금연이나 금주를 할 때 주변에 결심 사실을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되는 기전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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