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구글 “지메일 장애, 프로그램 오류 탓”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6 10:25

수정 2014.11.07 09:46

지메일(Gmail)의 장애 원인은 프로그램 코드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메일은 구글이 운영하는 이메일 서비스로 1억 13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해 2억 8300만명이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핫메일(hotmail), 2억 7400만명의 이용자를 가진 야후 와이메일(Ymail)과 함께 세계 3대 이메일 서비스로 꼽혀 왔다.

구글은 지난 24일 발생했던 지메일의 이용불가 현상에 관해 유럽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추가된 새로운 프로그램 코드의 영향으로 각 서버에 연쇄적으로 데이터 부하가 걸려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원래 구글의 데이터 센터가 시스템 점검 작업에 들어가면, 해당 센터의 이용자 정보들은 다른 센터에 보관돼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유럽에 위치한 한 데이터 센터가 통상적인 점검 작업에 들어간 순간 데이터 주인에게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소에서 데이터를 보관하도록 만든 새로운 코드가 오류를 일으킨 것. 구글은 이로 인해 과다한 데이터가 다른 센터들에 연쇄적으로 몰려 데이터 센터들이 차례로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코드의 버그는 이미 수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구글이 제공하는 웹메일 서비스 지메일(Gmail)이 오전 9시30분(표준시)부터 2시간 이상 먹통이 돼 유럽과 아시아 사용자가 큰 불편을 겪었다.
지메일은 지난해 8월에도 2시간 동안 장애를 겪어 기술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으며 관리자의 조작 실수로 인해 ‘지메일을 사용시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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