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엠엔캐스트 결국 파산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26 14:44

수정 2009.03.26 13:58

▲ UCC 동영상 사이트 엠엔캐스트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소리바다는 엠엔캐스트에 대해 오는 31일 파산신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엔캐스트는 이 때문에 지난 24일부터 동영상을 블로그 또는 카페 등 외부 사이트로 그대로 옮겨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명 ‘퍼가기’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UCC 동영상 사이트 엠엔캐스트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엠엔캐스트에 대해 오는 31일 파산신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엠엔캐스트는 지난 24일부터 동영상을 블로그 또는 카페 등 외부 사이트로 그대로 옮겨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명 ‘퍼가기’ 기능을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00만명을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엠엔캐스트는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남은 기간 동안 엠엔캐스트의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파산신고가 예정된 31일까지 단 사흘 동안에 인수협상을 끝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총 47억원에 이르는 채권금액을 떠안아야 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소리바다는 엠엔캐스트 사이트를 오는 4월 1일 사이트를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자료 등을 백업하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해 잠정적으로 열어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엠엔캐스트를 운영하는 에스엠온라인 조근주 부사장은 “자구노력을 많이 했지만 한계에 부딪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엠엔캐스트는 올해 들어 자금난으로 인해 장기간의 서비스 중지를 거쳐 지난달 서비스를 정상화한 바 있다.

/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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