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섬유+IT‘스마트 의류’ 1∼2년내 국산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23 17:50

수정 2014.11.06 10:11



“섬유가 정보기술(IT)을 입는다.”

정부와 섬유·의류 업체들이 첨단 IT를 결합한 ‘스마트 의류(Smart Wear)’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된 ‘스마트 의류’는 고기능성 섬유에 디지털 센서, 초소형 컴퓨터 칩 등이 들어 있어 일명 ‘똑똑한 의류’로 불린다.

23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효성·코오롱·제일모직·유한킴벌리 등 주요 대기업들이 1∼2년 내 ‘스마트 의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지능형 스포츠섬유·메디컬 섬유·데이터 전송 의류·태양전지 부착의류 등 각종 ‘스마트 의류’의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 코오롱 등 대기업 2개사와 중소기업 11개사, 대학 및 연구기관 8곳이 참여한 ‘스마트 의류’ 개발에는 1차 사업비 150억원(정부 75억원)이 투입됐다.
정부는 내년 이후 2차 지원을 계획 중이다.

‘스마트 의류’ 세계시장은 2010년 7억달러, 2014년 70억달러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스마트 의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산·학·연 지원을 강화 중이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과 함께 23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섬유+IT 융합 발표회’를 가졌다.

지경부가 주관한 이날 발표회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모바일 의류쇼핑 시스템’ 시연회가 함께 열렸다.
섬산련 배승진 상무이사는 “새 정부 들어 IT와 섬유의 컨버전스(융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IT와 접목할 5대 산업에 섬유가 포함했다”며 정부에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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