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T컨설팅 시장 효성ITX 가세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01 18:30

수정 2014.11.06 03:57



정보기술(IT) 컨설팅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효성ITX가 외국계 IT컨설팅 업체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고객업체에게 IT 관련기술을 명확히 설명하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해 주는 IT컨설팅은 고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는 분야로 인식되면서 삼성SDS, LG CNS 등이 진출해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ITX는 ‘효성ITX 글래스하우스 컨설팅’을 설립, IT컨설팅 시장에 뛰어든다. 효성ITX 글래스하우스 컨설팅은 글래스 하우스 테크놀러지와 제휴형태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 하우스 테크놀러지는 데이터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효성ITX 글래스하우스 컨설팅’을 통해 IT컨설팅 분야에 새롭게 진출한다”며 “구체적인 사업 형태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효성ITX의 IT컨설팅 시장 진출로 국내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삼성SDS와 LG CNS가 IT컨설팅 분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SDS는 컨설팅 분야가 2010년 글로벌 일류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세계 3위 IT컨설팅 기업인 프랑스 캡제미나이, 미국의 PRTM과 제휴를 맺었다. 삼성SDS는 캡제미나이와 인력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통합(SI)이나 IT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회사의 브랜드와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공유하고 있다.

또 PRTM과는 양사의 협력을 위한 전담 지원조직을 삼성SDS 내에 설치하고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또 올해 들어 컨설팅본부 내에 보안컨설팅사업단도 신설했다.

컨설팅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LG CNS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Best of Breed)’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아치스톤 컨설팅, 델파이 그룹, 에드거 던 앤 컴퍼니, 재블린 전략 리서치 등과 국내외 사업수행에 대한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과정의 하나다.

이를 통해 LG CNS는 전략, 운영 등 전 비즈니스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자사의 IT컨설팅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통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이빔과도 제휴를 맺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IT컨설팅 산업이 발전해야 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 IT컨설팅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IT컨설팅 전세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597억달러였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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