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모두가 하나되는 게임!사회공헌 시리즈] ② 엔씨소프트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08 18:16

수정 2008.12.08 18:16



“리니지 2의 몬스터들은 이렇게 만들어졌답니다. 거기 손든 학생 질문하세요.”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부터 게임 관련 교육을 받고 있거나 개발에 관심이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게임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체험 프로그램인 DTR(Dream to Realize)를 운영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엔씨소프트의 기업이미지를 홍보, 우수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7개월간 DTR에는 게임산업진흥원과 연세대 디지털교육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중국 산둥대, 전북게임아카데미 등 42개 단체 총 1128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엔씨소프트의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06년부터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었다. 봉사가 이 회사의 또 다른 핵심사업이 된 것. 이때부터 게임 화면에 언어폭력 등에 대한 경고문구와 건전 게임문화에 대한 문구를 내보내는 등 ‘사이버 폭력추방’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예쁜 아이디 찾기’ ‘서로 칭찬하기’ 등 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별도의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시행 중이다. 작년에는 게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자녀게임이용가이드북’을 제작, 학부모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임직원 1인 1개 사회공헌활동 참여

엔씨소프트의 목표는 전 임직원이 하나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 그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여름하나 나눔하나’라는 6개의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먼저 직원들의 한 끼 식사를 기부받아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의 협조로 노원구의 혼자 사는 어르신들께 밑반찬 및 라면을 전달하는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식사를 기부한 이들과 자원봉사자는 합쳐 541명, 기부 금액은 320만원에 달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940권의 도서를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대안학교에 전달하고, 8월 한 달 동안 임직원들의 물품 판매 수입과 동호회 기부금을 합쳐 542만원을 모아 기아대책이 선정한 7명의 소외계층 불우아동을 도왔다.

9월에는 사내 음악동호회의 ‘러브 오브 마이 락’ 자선콘서트를 개최해 티켓 수입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빵을 보냈다. 또 뜻 있는 직원들끼리 모여 허베이스피리트호의 원유유출 사고가 있었던 충남 태안반도를 찾아 방제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6개 활동에 모두 참여했다는 강우람씨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재미가 붙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 “사회적 책임 나눠져야”

사실 엔씨소프트는 98년부터 산간·도서지역에 무료 컴퓨터를 보급하는 등 오래 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게임업체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당연히 나눠 져야 한다는 김택진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에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팀이 독립되어 해당 사안만 전담하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임직원 스스로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야말로 게임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활동”이라며 “이러한 일들을 굳이 홍보하지 않더라도 게임업계는 보이지 않는 활동들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