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유럽판 구글 ‘유러피아나’ 다시 오픈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31 18:10

수정 2008.12.31 18:10



‘유럽판 구글’이 다시 문을 열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최근 디지털 도서관 ‘유러피아나(Europeana, http://www.europeana.eu/)’의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러피아나는 EU에 가입된 27개국 1000여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료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대도서관이다. 이 사료는 문화적으로 중요한 책이나 사진자료, 지도, 그림이나 영화 등이며 297만점을 넘어선다.

이번 개관은 유러피아나가 지난 11월 20일 최초 공개됐을 당시 시간당 1000만명의 누리꾼이 몰리는 과다한 접속 폭주로 인해 다운된 지 1개월여 만의 재개장이다. 유러피아나는 현재 독일 국립도서관이 호스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의 접속 폭주에 대비해 서버 용량을 4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붐비는 시간대에는 접속 가능한 이용자 수를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297만2075점의 자료를 준비해 새로 문을 연 유러피아나의 베타 버전은 ‘문화를 생각하다(Think Culture)’라는 표어를 달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파트너들의 목록,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서 영어를 포함한 EU 내 25개 국가의 언어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유러피아나는 향후 2010년까지 ‘쌍방향 소통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쳐 연간 200만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유러피아나는 또 지금은 공공도서관이나 미술관에 속한 자료만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이 소장한 사료들에 대해서도 교섭을 통해 사료에 추가할 방침이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