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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휴대폰,튀는 서비스] 모바일 인터넷시장 선점경쟁 불꽃튄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8 16:54

수정 2009.01.28 16:54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통신 시장의 수익기반이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 부문으로 빠르게 이전되면서 모바일 인터넷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휴대폰이 PC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과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 스토어(App Store)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콘텐츠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음악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은 이력이 있다. 애플은 OS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협력업체들에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개발된 아이폰용 응용 소프트웨어를 앱 스토어에 유통시켜 개발자와 수익을 분배한다.

‘안드로이드’를 앞세운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도 모바일 강자를 꿈꾸고 있다.
구글은 휴대폰 출시와 동시에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 ‘앱 스토어’와 유사한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 사이트를 오픈했다.

개발자가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 수익금을 개발자와 이동통신사에 나눠 가질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애플과 구글의 행보는 이동통신사업자에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으로 비쳐지고 있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우리의 경쟁사는 휴대폰 제조사가 아니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노키아는 오비(Ovi)라는 종합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모바일 콘텐츠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모바일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PC 기능과 햅틱 UI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삼성 옴니아’로 모바일 인터넷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또 모바일 이노베이터를 개설, 심비안 플랫폼 ‘S60’을 탑재하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이 비즈니스맨 위주에서 멀티미디어를 강화한 일반 사용자들로 확산 추세에 있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강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도 ‘LG 모바일 개발자 네트워크’ 사이트를 오픈, 자사의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SW)를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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