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모두가 하나되는 게임!사회공헌 시리즈] ⑦ 넥슨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2 17:38

수정 2009.02.02 17:38



“우리 친구들이 착하니까 하루에 하나씩 좋은 리플 달고, 남에게 말로 상처주지 않고, 컴퓨터 게임은 할 일을 다 한 후에 약속한 시간만큼만 하는 거예요, 알았죠?” “네∼!”

말썽꾸러기 초등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마지막 설명이 끝날 때까지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이 서울 위례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기분 좋은 네티켓’ 수업의 한 장면이다. TV를 통해 게임 속 캐릭터들이 초등학생들이 지켜야 할 네티켓을 쉽게 설명해 준다.

넥슨은 서울 YWCA 청소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인터넷 활용법과 정보윤리를 초·중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기분 좋은 네티켓’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07년엔 각급 학교를 14번이나 방문해 4000여명에게 네티켓을 가르쳤고 지난해에도 금호초등학교 등 10여 곳의 학교와 공부방을 방문했다.

게임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순기능을 알리는 캠페인과 교육 활동도 벌이는 중이다.
게임이용 지도 사이트인 ‘넥슨 스쿨존’을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넥슨 스쿨존에는 학부모들이 넥슨의 모든 게임의 이용등급을 볼 수 있는 △게임이용 등급 안내 △게임 시간 조회 서비스 △PC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노하우 등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봉사활동도 벌인다. 사내 봉사단체인 ‘핸즈’가 주축이다. ‘돕는 손길’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핸즈는 넥슨 임직원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봉사활동이라면 자발적으로 연차휴가를 신청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만큼 열성적이다. 운영비는 상당 부분 사내에서 모은 성금으로 충당한다.

지난해엔 학업환경이 열악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용 교구와 서적을 지원해 주는 ‘사랑의 책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자리 공부방에 도서 760권, 희망지역아동센터와 하늘빛지역아동센터에 550권을 지원한 것. ‘장위희망아동센터’엔 도서와 책장을 기증해 어린이 도서관을 마련했다.

핸즈는 소외 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김장김치 나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총 7백포기의 김장김치를 청운보육원과 인근 공부방에 지원했다. 백혈병 환아를 위한 헌혈 행사, 소아병동 방문 행사 등도 핸즈의 몫이다.


넥슨 권준모 대표이사는 “넥슨은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는 캠페인과 교육 활동뿐 아니라 소외된 아동의 교육과 건강, 복지에 초점을 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이라는 두 축을 세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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