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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살펴보는 한·중·일 三國志] ‘마하펜’ 써야 고시 합격?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0 17:15

수정 2009.07.10 17:15


구글코리아 검색순위 맨 위를 장식한 단어는 ‘티맥스 윈도’였습니다. 이는 지난 7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오는 11월 시판 예정이라고 발표한 최초의 토종 운영체제(OS)인데요. 이날 발표회장이었던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이를 보러 온 수천 명의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2위는 마법의 펜,‘마하펜’입니다. 필기도구에 민감한 고시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는 펜인데요. 이는 ‘마하펜을 써야 고시에 합격한다’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등 국가고시 2차 시험이 잇따랐던 지난달 고시촌이 몰려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 문방구에서는 ‘마하펜’이 완전히 동이 났고, 출시 일주일만에 무려 15만 자루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네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동시에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이 지난 7일 오전 10시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이날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에선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 제니퍼 허드슨이 추모곡을 부르고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매직 존슨, 배우 브룩 쉴즈, 흑인 인권 운동가 앨 시프턴 목사가 단상에 올라 추모사를 낭독하는 등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해 추모 열기를 뜨겁게 달궜답니다.


일본에선 정치판에 새 바람이 계속 불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의원 출신의 33세 무소속 정치인인 요시다 유우토가 화제의 인물입니다.
최근 그는 카나가와현 요코스카 시장 선거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가바야 료이치 현 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는데요. ‘이변’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가바야 시장이 고이즈미 전 총리는 물론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 그리고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까지 받았는데도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요시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젊음과 개혁을 내세우면서 현 정치권에 실망을 느낀 시민들의 지지를 끌어모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14일 당선된 31살의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현 시장과 33살의 야마나카 미쓰시게 미에현 시장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젊은 시장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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