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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 원장의 피부이야기] (끝) 여드름 흉터마다 치료법 달라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18 18:16

수정 2010.01.18 18:16



여드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진피의 손상이 계속되면서 모공이 늘어난다. 또 깨끗하지 못한 손톱으로 여드름을 짜면 손톱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거나 모낭 안에 곪아 있던 피지선이 터져 함몰 흉터가 남게 된다. 결국 얼굴이 울퉁불퉁해져서 화장으로는 가리기가 어려워질 만큼 피부가 망가지게 될 수 있다. 피부는 한번 깊은 손상을 받으면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

여드름이 가라앉으면 여드름 흉터가 신경이 쓰인다. 주로 움푹 파인 듯이 된 흉터 또는 붉은 색이나 갈색의 흉터가 나타난다.
파인 흉터는 프락셀, 어펌레이저, 어펌 등을 사용한다. 붉은 흉터는 브이빔과 같은 혈관 레이저를, 갈색 흉터는 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활용하는 등 흉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튼살 흉터도 치료가 가능하다. 튼살은 갑자기 키가 크는 경우,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 피부를 약화시킬 수 있는 강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임신했을 경우 등에 발생한다.

튼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다. 튼살 부분의 색상이 붉은 경우, 즉 보통 튼살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가장 좋다. 가능한한 발견 즉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흰색으로 변해 버리면 좀 더 오래 치료해야 한다.

이미 살이 튼 자국이 심하게 자리잡아 있다면 레이저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튼살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지만 100% 사라지진 않기 때문이다.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튼 살 부위의 색조 변화를 유도한 후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익산’ 연고를 발라주면 붉은 색조를 빨리 없애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프락셔널레이저를 이용해 튼살 치료를 하는데 반복 치료를 받을 경우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번 생긴 튼살을 완전히 치료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급격한 체중 증가를 피하고 몸에 꽉 끼는 속옷은 피한다. 지나치게 딱 맞는 속옷은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살을 붓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은 살은 피부 표면적을 넓혀 튼살의 원인이 된다.

/신사테마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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