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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마켓 앱 연말 15만개 이를듯”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1 18:37

수정 2010.03.11 18:37

현재 3만개 수준인 안드로이드 마켓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올 연말에는 15만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칸드로이드 콘퍼런스’에서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정호 로아그룹 수석연구원은 플러리닷컴(flurry.com)의 자료를 인용, “현재 3만개 수준인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말이면 10만∼15만개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17만개에서 올해 30만개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앱스토어에 비해 현재 5분의1 수준인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올 연말에는 앱스토어의 2분의 1 수준으로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국내 업계도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적극적이다. 올해 SK텔레콤은 15개의 스마트폰 가운데 13개를, KT도 10개의 스마트폰 가운데 6개를, 통합LG텔레콤도 8개의 스마트폰 가운데 3개를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연구원은 삼성이 출시한 독자 플랫폼 ‘바다’와 관련,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삼성이 바다를 계기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함께 길을 걷는다’는 인식을 갖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전자가 10일 출시한 안드로이드폰(LG KH5200)에 대해서는 “상세 사양과 디자인에서 절대 다른 단말기에 뒤지지 않는다”며 “구형 버전인 안드로이드 1.5버전이 탑재된 것은 사용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LG전자의 의지만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통신업체 관계자,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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