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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 삐리∼ 나는 서빙로봇입니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01 18:05

수정 2010.04.01 18:05

“우리 실생활 곁으로 성큼 다가온 로봇. 직접 체험해 보세요.”

유진로봇, 현대로템 등 로봇제조업체들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실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로봇을 일반인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열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기술평가관리원(KEIT)이 개최한 ‘2010 지식경제 연구개발(R&D) 성과전시회’로 열리는 이번 로봇전시회는 총 11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3일까지 열린다. 로봇업계에서는 유진로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현대로템, 로보티즈 등 4개 업체가 참가해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인들이 직접 교육용로봇, 청소용로봇, 안내로봇, 소방로봇을 시연해 볼 수 있어 우리 실생활에 성큼 다가온 로봇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유진로봇은 이번 전시회에서 안내서빙로봇 ‘카페로’를 출품했다. 카페로는 전시장을 찾은 일반인들에게 음료배달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교육용로봇 아이로비큐 그리고 휴대폰을 이용해 청소를 시키고 모니터링 및 보안서비스까지 해주는 청소로봇도 전시하고 있다.

KIST는 영어교사 보조로봇 메로, 잉키 등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학습자의 음성을 인식, 스스로 이동·주행하면서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한다. 이 로봇은 지경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말까지 경남 마산시 합포·호계 초등학교에서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를 통해 영어교사 보조로봇으로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영어학습 성취도, 흥미유발, 학습자신감 등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재해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용 로봇을 내놨다.
소방로봇은 정유공장, 화학공장 및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대형 화재 현장에 투입돼 고온과 짙은 연기, 폭발, 붕괴 등 위험지역에서 소방관이 탑승하거나 원격 조정을 통해 소방차와 동등한 소화성능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로보티즈는 교육용 로봇키트 바이오로이드, 올로와 로봇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출품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사진설명=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지식경제 연구개발(R&D) 성과전시회'에서 체험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유진로봇의 교육용 로봇 아이로비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영어교사 보조로봇 잉키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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