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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급 기자회견’..아이폰4 전면리콜?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5 18:20

수정 2010.07.15 18:20

애플이 오는 16일(현지시간)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새벽이다.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애플 본사가 소재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까지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아이폰4’의 통화 수신률 저하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데스그립’으로 불리는 아이폰4의 통화 수신률 저하 문제는 아이폰4의 좌측 하단 부위가 손에 닿으면 수신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특히 지난 12일 미국 소비자연맹의 컨슈머리포트가 ‘아이폰4는 수신률 저하 문제 때문에 구매를 추천할 수 없다’고 밝히자 미국 현지에서는 아이폰4에 대한 리콜 요구가 거세다.

여기에다 미국 정보기술(IT) 블로그 기즈모도는 ‘애플이 조용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유사 리콜을 받은 소비자의 사례를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간)까지 기즈모도는 아이폰4 사용자 6명으로부터 ‘애플에 수리를 맡긴 다음 안테나 수신 문제가 해결됐다’는 사례를 수집했다. 일부 소비자는 “애플이 문제가 된 아이폰4 좌측 하단 부위에 코팅을 해 돌려준 것 같다”고 증언했다.


한편 주요 외신은 애플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아이폰4 사용자에게 휴대폰케이스 지급을 약속하거나 전면적인 리콜을 실시한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4에 대한 전체 리콜에 들어가는 비용은 15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15억달러는 애플 현금보유액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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