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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 대표 “모바일에 올인”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30 18:32

수정 2010.07.30 18:32

NHN이 하반기에 모바일사업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다. 9월부터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하고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핵심 서비스를 모바일 중심으로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게임 역시 NHN재팬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30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BS와 연계된 검색서비스, N드라이브를 통한 개인화서비스(PWE),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를 주축으로 모바일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9월에는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에서 볼 수 있는 네이버 사이트에서 배너광고만 집행하고 있는 NHN이 모바일 검색광고 도입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의 모바일 검색광고를 위한 독자 플랫폼은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이 개발 중이다.

NHN이 하반기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모바일'을 꺼내든 것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인터넷 이용자 습관이 급속히 모바일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20여만대에 그쳤던 국내 스마트폰이 올 연말에는 400만∼5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사업도 역시 모바일이 핵심이다. 최근 NHN재팬은 날씨·장소·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게임환경을 제공하는 '리얼게임'을 선보였다. NHN재팬은 최근 '드래곤네스트'에 이어 '드래곤플라이'의 일인칭슈팅(FPS) 게임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 유명 게임의 배급(퍼블리싱)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퍼블리싱 부문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글로벌 판권 확보, 개발사 지분투자 등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웹보드 부문에서는 비교적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4분기에는 기대작 '테라'의 공개 시범테스트를 실시하고 연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에 대해 김 대표는 "3·4분기 중 결정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NHN은 이날 지난 2·4분기에 매출액 381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 순이익 11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 14.7%, 순이익은 13.9% 늘어난 수치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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