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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광고 토종기업 키운다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3 17:08

수정 2010.08.13 17:08

정부가 그동안 외국계에 의존해왔던 인터넷 검색광고시장에서 자생력 있는 국내 업체를 키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외국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내 검색광고사업자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검색광고 활성화 대책과 모바일 광고 활성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6월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중장기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검색광고 시장은 사실상 외국계 업체들이 좌우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은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 중 키워드 광고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정도인데 이 중 해외 기업인 오버추어 등의 특허모델에 의한 광고 매출액이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국내 검색광고사업은 NHN이 앞장서고 중소업체들이 뒤를 따르고 있다.
NHN은 지난해 5월 검색광고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설립해 자체 검색광고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NHN 키워드 검색광고주수는 지난해 2·4분기 8만명에서 올해 2·4분기 13만5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달말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3·4분기 중에는 오버추어와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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