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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中 출시..곧 한국도?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14 18:01

수정 2010.09.14 18:01

애플의 아이패드가 오는 17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된다. 중국은 한국처럼 2바이트로 언어를 표기하는 나라여서 조만간 한국에서도 아이패드가 정식발매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와 아이패드 출시 의사를 밝힌 KT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중국 시장에 아이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출시되는 아이패드는 모두 무선랜(Wi-Fi) 제품으로 저장용량은 16기가바이트(GB), 32GB, 64GB 등 세 종류다.

애플은 조만간 3세대(3G) 망을 사용하는 아이패드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판매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애플 매장 두 곳에서 이뤄지며 애플이 지정한 소매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판매 시점은 17일 오전 10시부터다. 가격은 관세 및 중국 현지 사정에 맞춰 16GB가 590달러, 32GB가 709달러, 64GB가 828달러다. 이는 미국 출시 가격보다 약 20%가량 비싼 것이다.

애플은 현재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19개국에 아이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애플이 공식적으로 아이패드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국가들이며, 중국은 이들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패드가 판매되는 국가다. 때문에 조만간 한국에서도 판매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어는 한국어처럼 2바이트로 한 음절이 표기되는 언어다. 때문에 애플이 조만간 아이패드의 한글화에 성공, 국내 출시 일정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에서 중국어 입력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한국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아이패드 재고 물량이 여유가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면서 연내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애플코리아와 KT는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애플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한국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KT 관계자는 “아이패드의 한글화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출시 일정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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