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무선랜 접속지역 중국 확대 추진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10 18:19

수정 2010.11.10 18:19

KT와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두 나라 간 교차 무선인터넷 사용(로밍), 스마트폰과 사물통신(M2M) 등의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KT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협력 관계를 맺고 공동사업 및 세계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KT 이석채 회장,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은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사옥에서 왕 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 왕 홍메이 총경리와 만나 협정서(SCFA)에 서명했다. 왕 젠저우 회장 등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비즈니스서밋’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두 회사는 △한·중 무선랜(Wi-Fi) 로밍 △세계 스마트폰 콘텐츠장터(WAC) 플랫폼 구축 △차세대 네트워크 및 스마트폰 △M2M 및 솔루션 △세계시장 공동 진출 △친환경 정보기술(IT)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협력으로 4만여곳에 이르는 무선랜 접속지역 및 관련 서비스를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 콘텐츠장터인 ‘올레마켓’과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마켓’에 대한 협력도 추진키로 해 두 나라의 우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전망이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차세대 이동통신 진화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KT는 지난 2006년부터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사업기술협력위원회를 만들어 교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으로 한·중·일 3개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 5억2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 규모와 기업가치(시가총액) 등에서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로 중국 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70.6%에 달한다.

이 회장은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은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두 회사엔 무한한 경쟁력을 약속할 것”이라며 “한·중·일 대표 통신 3사가 무선인터넷 로밍 등에서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 젠저우 회장은 “KT와 협정은 양사가 ‘윈윈’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 고객 및 업계에 실질적인 가치를 줌으로써 중·한 기업의 전략적 협력에 있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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