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모바일 결제’ 연간 2兆 폭발적 성장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2 21:12

수정 2010.11.22 21:12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연간 2조원 이상에 이르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은 통화기능 못지 않게 무선인터넷 활용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어 PC 기반 상거래가 모바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KT, LG U+등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흐름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데 여념이 없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모바일 결제 대행업체 인수를 적극 타진하는 한편 모바일 결제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 중 일부는 국내 최대 전자결제대행 전문업체 이니시스 인수를 본격 타진한 것으로 나타나 인수 경쟁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니시스는 올해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자결제 수수료 시장에서 35∼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니시스 인수전 참여를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이중 일부는 회사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정보수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KT·SK텔레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단말기 제조사 및 해외 이동통신사들과 연계해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 기반 상거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NFC는 휴대폰을 결제단말기 등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미국,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이 NFC 합작회사를 세우는 등 국내외에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할 전망이다.

LG U+는 최근 유·무선 통합결제 사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신개념 결제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LG U+관계자는 "현재 결제 분야를 15∼16개 업종으로 세분화해 판매업체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결제+알파(α)'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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