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애플코리아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120∼130개 애플 매장과 A샵·프리스비 등 애플프리미엄리세일러(APR)를 통해 아이패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소재 애플 대리점 직원은 "30일부터 무선랜 버전에 대해서는 매장에서 직구매가 가능하다"며 "1주일 전쯤 이 같은 사실을 고지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애플코리아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애플이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아이패드는 무선랜 버전이며 애플은 KT에 공급하는 가격에 준해 아이패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KT는 무선랜 제품 기준 16기가바이트(�)는 63만5000원,32�는 74만8000원, 64�는 86만5000원을 출고가격으로 명시하고 있다. 단, 3세대(3G) 제품은 매장에서 예약을 신청해야 살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은 30일 전국 120여개 애플 매장에서 아이패드 무선랜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판마다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됐는지는 확인이 안돼 선착순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매장에서 판매키로 하면서 KT에 예약신청을 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예약한 소비자들보다 빨리 아이패드를 받아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T의 공식 아이패드 예약신청 사이트 폰스토어에는 26일 현재 16기가바이트(�) 무선랜 버전의 경우 10차수, 32�는 7차수, 64�는 10차수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이폰4의 예약신청 차수에 준해 판단해 보면 무선랜 16�는 12월 첫째주∼둘째주나 돼야 아이패드 예약신청자들은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비해 예약신청을 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애플 매장을 직접 찾으면 곧바로 아이패드를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이 30일부터 매장에서 직접 무선랜 아이패드를 판매키로 한 것에 대해 KT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애플이 자체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판매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30일부터인 것은 사전에 고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애플이 30일부터 무선랜 아이패드를 매장에서 팔 가능성은 50대 50 정도 된다"고 알려왔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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