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서울대 교수들 ‘유전자 가위’ 빠른 제조법 등 개발 잇달아

김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30 17:09

수정 2010.12.30 17:09

서울대 교수들이 유전학·바이오연료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성과를 잇따라 발표했다.

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톨젠 연구팀은 개선된 ‘유전자 가위’ 제조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란 세포 안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만을 절단, 제거함으로써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현재 유전자 가위를 제작하기 위해선 수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 반면 김 교수가 개발한 조립식 방법을 이용하면 수일 내에 많은 수의 유전자 가위를 만들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기술 분야 학술지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맞춤 유전자 가위를 손쉽게 만들수 있다”며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개발, 농작물, 가축, 어류의 개량 등 다양한 생명공학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서진호 교수 연구팀은 섬유소 바이오매스로부터 당류인 포도당 및 자일로스를 동시에 발효해 경제적으로 에탄올을 생산하는 공정 구현에 성공했다.

이를 이용하면 볏집, 폐목재 등에서도 효율적으로 연료용 바이오에탄올 등을 추출할 수 있다.
연구결과는 저명 과학잡지인 국립과학원회보(PNAS) 27일자 온라인 속보판에 게재됐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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