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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유아 모바일 앱 시장 선점 잰걸음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6 17:48

수정 2011.02.16 17:48

포털업계가 유아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포털들은 웹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어린이 포털 서비스뿐만 아니라 동화, 동요, 교육 만화 등 교육 콘텐츠를 보다 강화해 모바일 교육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야후코리아, KTH 등이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유아 앱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다음은 어린이 포털 ‘키즈짱’의 유아용 교육 콘텐츠 중 ‘키즈짱 동요’를 아이폰용 앱으로 출시했다. 다음은 현재 티스토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공룡동화, 생활놀이, 한글놀이 등 약 60개 앱들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아이폰용 앱은 ‘키즈짱 동요’가 처음이다.

지난해 말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 ‘야후 꾸러기’ 앱으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한 야후코리아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봤다.
야후 꾸러기의 아이폰 앱은 현재 약 24만건, 아이패드용은 약 7만건 이상 내려받기(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야후 꾸러기’ 아이패드 앱은 지난 1월 말 애플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앱’에 선정됐고,교육 콘텐츠 부문에서 여러 차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도 최근 유아 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유아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웹 상에서 운영되던 어린이 포털 서비스를 기본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야후코리아와 달리 어린이 서비스가 없었던 KTH는 교육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KTH는 이달 초 콘텐츠 사업본부하에 에듀콘텐츠팀을 신설해 에듀테인먼트(교육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램) 사업을 강화했다.

KTH는 지난해 11월 아동출판 전문기업 예림당과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의 교육용 앱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과학 학습만화의 스테디셀러인 ‘와이(Why)’ 시리즈로 모바일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KTH는 아이패드용 앱을 우선 출시하고, 올 상반기 내 스마트폰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털업계가 모바일 유아 콘텐츠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것은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한 유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으로만 보는 교육이 아니라 쉽게 만지면서 영상과 소리로 구현되는 아이패드, 갤럭시탭을 통한 유아 교육 콘텐츠 효과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소문이 커지고 있다.

KTH에듀콘텐츠팀 김상우 팀장은 “최근 교육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면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활용한 스마트 에듀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도 “모바일 유아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다 보니 포털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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