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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 ‘레벨 업’ 열중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0 17:17

수정 2011.02.20 17:17

▲ 넥슨의 사회봉사단 ‘넥슨 핸즈’가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모두 30곳의 ‘넥슨 작은 책방’을 오픈했다. 넥슨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8년째 이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제주 새순지역 아동센터에서 넥슨 직원들과 지역 아동들이 함께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이 확산되면서 게임업체들이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게임이 하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11월 '넥슨 핸즈'(NEXON HANDS) 브랜드를 출범했다.
슬로건은 '나눔의 손길을 전한다'이다. 넥슨은 '넥슨 핸즈'를 통해 10여개의 자회사들이 공동으로 넥슨의 색채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동체를 위한 기여를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넥슨 핸즈' 브랜드는 창의핸즈, 희망핸즈, 나눔핸즈, 지식핸즈 등 4가지로 구체화된다. 우선 창의핸즈는 대학생 게임제작 동아리와 글로벌 인턴십을 후원하고 희망핸즈는 소외계층에 연탄배달과 소아 병동을 방문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나눔핸즈는 이름대로 기부관련 사업에, 지식핸즈는 네티켓 교육과 작은 책방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 한게임도 '사행성 게임 업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한게임은 NHN의 기부포털 해피빈을 운영하면서 마을도서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게임 서비스 내 기부공간인 '한게임 해피빈'을 운영, 사용자들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한게임 해피빈 기부활동은 이달까지 총 242만명의 후원단들이 참여, 1800여회의 기부를 진행했다. 누적 후원금은 8억5000만원에 이른다. 모인 후원금은 사회복지단체 및 아동센터를 통해 아이들 컴퓨터 지원, 아동센터 리모델링 등에 사용된다.

▲ NHN 한게임은 CJ인터넷 넷마블과 함께 지난해 11월 ‘즐거운 기부경쟁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모두 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했다. 이 행사는 게임업계 첫 공동 기부 프로젝트로 기록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의 사회공헌 모토 '착한기업이 성공한다'에 걸맞게 올해에도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만원의 마법', '오색오감' 등을 올해에도 실시한다. 우선 '만원의 마법'은 비정부기구(NGO) 희망제작소와 함께 기획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각자가 1만원을 이용해 타인에게 도움을 준 사연 등을 써서 보내면 심사를 거쳐 우수 사례에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색오감'은 네오위즈 전 계열사가 참여해 자원봉사를 펼치는 행사다.

CJ인터넷은 장애학생을 위한 '게임여가문화체험관' 사업,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게임대중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CJ마구마구 야구교실' 및 관람 초청행사', '건강한 PC방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실시중이다.

또 CJ인터넷은 전국 8500개 PC방을 대상으로 경찰청과 함께 건강한 PC방 만들기 캠페인 '마블캅스'를 통해 실종아동 및 가출청소년 찾기와 사이버테러 근절, 건강한 청소년 문화 조성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엠게임의 대표 사회 공헌활동은 '엠게임 놀이터' 짓기다.지난해 3월 1호점을 처음 건립한 데 이어, 현재엔 5호점을 건립하고 있다.
엠게임은 향후 분기마다 1개씩 놀이터를 만들고, 건립 대상지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엠게임은 또 결식아동을 위한 '한비광의 희망도시락', '발리언트'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게임 내 다양한 모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기부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회 여론이 게임과 게임사에 대해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꼭 이같은 부정적 인식을 상쇄하기 위해서라기 보단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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