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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포털이 전문화 되는 이유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13 21:47

수정 2014.11.07 00:52

최근 인맥구축서비스(SNS), 소셜쇼핑, 오픈마켓 등 국내 포털들의 신성장동력 찾기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 검색도 갈수록 전문화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포털들이 의료·법률·부동산 전문업체·기관 등과 손잡고 전문 지식 데이터베이스(DB)를 강화하고 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 초부터 법무부, 외교통상부와 손잡고 네이버에 관련 전문 지식을 제공 중이다.

외교통상부는 NHN이 운영하는 SNS 미투데이에 외교 국가별 콘텐츠 및 정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또 재외공관과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정보를 네이버 검색 결과 및 네이버캐스트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인iN’ 서비스를 통해 법무부의 법률 및 법무행정 정보도 제공된다.
구체적 사건과 관련한 법률상담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법무행정과 관련한 답변은 네이버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지식인 서비스에는 법무부와 외교통상부 외에도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이 전문가로 활동하며 전문 지식 상담도 진행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트위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제휴를 통해 전문 지식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서울아산병원과 제휴를 통한 건강 관련 콘텐츠는 이달 말부터 검색을 통해 제공된다. 또 서울아산병원이 제공하는 질병 관련 증상이나 식이요법, 동영상 등 질병별 다양한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1200건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진료과목·병상수·의료장비 등의 병원상세정보, 병원에서 실시한 수술·처치·약제 등을 바탕으로 한 병원평가정보, 다빈도, 만성질환 정보, 수술 종류에 따른 진료비, 입원 일수 등의 다양하고 유용한 건강 전문 정보도 제공된다.

또 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게임 커뮤니티인 루리웹과 손잡고 콘솔 게임기 및 휴대용 게임기용 게임 등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이 같은 포털들의 지식검색 전문화는 포털 서비스의 가장 기본은 지식 검색에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NHN, 다음 등의 주요 수입원은 여전히 검색광고로, 여타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 품질 강화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포털들의 입장이다.

특히 SNS 등 새로운 서비스 콘텐츠도 검색 결과에 포함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져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포털들은 파악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검색 품질을 강화하고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며 “또 SNS, 커뮤니티 업체와 제휴를 함으로써 다양한 이용자들의 생생한 경험, 체험을 통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사진설명=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병원 및 건강 정보 콘텐츠 강화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효은 다음 부사장(왼쪽)이 김정석 건강
보험심사평가원 상임이사와 업무 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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