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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소셜커머스 인기상품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29 17:12

수정 2014.11.06 23:29

반값 할인으로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소셜커머스에서 식음료와 미용·패션 상품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셜커머스 시장에 경쟁업체들이 많아지면서 문화, 교육, 여행 등으로 상품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 동안 소셜커머스코리아의 품목별 판매 동향을 보면 식음료와 미용·패션이 각각 23억원, 22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다음으로 문화·레저 15억원, 생활용품 11억원, 교육, 통신·가전 각각 3억원 미만 등의 순이었다.

특히 샌드위치 세트, 스테이크, 파스타 세트 등을 할인판매하는 맛집 관련 상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젊은 여성층이 주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패션과 미용, 문화 등의 인기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피부관리실, 마사지숍, 스파 등의 미용·패션 상품은 비교적 고가 서비스를 파격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대부분 짧은 시간에 판매 완료되는 제품들이 많아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


소셜커머스 선두 업체 중 하나인 티켓몬스터의 경우 지금까지 판매됐던 상품 중 최고 거래액을 기록한 상품은 지난해 12월 25일 판매한 TNGT 5만원 상품교환권으로 3만9239명이 구매해 총 19억6195만원을 벌어들였다.

또 지난 18일 판매된 르샵 의류 5만원 상품교환권 역시 몇 시간 만에 2만2432명이 구매,12억2160만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주 소셜커머스 전체 거래 상품 중 최고 인기를 누린 상품인 NC백화점 3만5000원 상품권은 1만9011명이 구매해 6억6500여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 구매자 수가 가장 많았던 상품은 이달 판매됐던 스무디킹과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상품 할인권으로 각각 총 14만8131명, 12만3246명이 구매하면서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경우 리바이스 스토어의 20만원 자유이용권이 약 3억5000만원의 거래액을 올렸으며 아디다스 운동화 상품교환권도 약 1억여원이 팔렸다. 쿠팡도 패밀리레스토랑 시즐러 할인권 8000개, 퀴즈노스 커플샌드위치 할인권이 반나절 만에 2만3000개가 팔리며 각각 3억여원의 거래액을 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소셜커머스 제품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품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데 있다.
식음료, 패션·미용 분야 위주였던 상품군이 전자·소품이나 여행·숙박, 공연·전시 등도 성장세가 빠르다.

티켓몬스터의 최근 상위 20개 판매 상품 중에서도 지산리조트, 오크밸리, 뮤지컬 금발이너무해, 스파리조트 테르메덴, 서울랜드, 이마트, 아산 스파비스 등이 다수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 상품, 여행, 레저, 화장품, 생활용품 등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사진설명=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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