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국내 포털 모바일 검색 서비스 강화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1 17:49

수정 2014.11.06 23:05

최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서비스들이 모바일 검색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려 모바일 검색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털들이 부동산, 영화, 음악, 지도 등 생활밀착형 검색을 강화하고 검색 결과도 이용자 편의에 맞게 개편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네이트 모바일 검색 내 토픽 시맨틱 검색을 강화하며 모바일 검색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 토픽 시맨틱 검색은 이슈가 되는 키워드에 대해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할 내용을 통합검색 최상단에 제공해 주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아이폰5’를 검색하면 제조사와 제품정보, 통신사, 출시예정일 등 사용자의 최우선 관심사가 검색창 최상단에 뜨게 된다. 이번 개편에서 SK컴즈는 그간 방송정보와 생활, 뉴스정보에 한해 제공하던 토픽 시맨틱 검색을 여행, 축제정보 및 영화제, 시상식, 문화재, 나라, 도시 정보까지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사업을 집중 강화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 맞는 부동산이나 극장 등을 찾아주는 검색서비스도 도입했다.
자신의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 이용자가 다음 ‘모바일 부동산 검색 서비스’에서 검색어로 ‘아파트’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아파트들의 세대 수와 동수, 면적과 같은 기본정보는 물론 각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매물 수, 거래 가능한 중개업소, 지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위치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청담동’ ‘구리시’ 같은 구체적인 지역정보와 함께 ‘아파트’ ‘전세’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로드뷰’ ‘스카이뷰’와 같은 지도서비스와 연계해 고해상도 항공사진이나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부동산의 정확한 위치, 주변 환경을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모바일에서 음악, 지식인, 지도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N은 PC를 이용하는 유선인터넷에서 제공하던 ‘자전거 및 도보 전용 길찾기’ 기능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위주의 길안내, 도로 내 방지턱 등 세부정보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 모바일웹에서 자동차,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등 이동수단별 길찾기 기능을 통해 현재 위치로부터 도착지까지의 총 구간, 거리, 이동수단별 예상 소요시간, 거리뷰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네이버의 대중교통 길찾기의 경우 경로와 함께 지하철 입·출구, 막차시간, 버스 배차간격 등 종합적인 대중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은 이제 모바일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며 “포털들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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