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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체 “모바일시장 잡아라”] 검색·메신저 등 경쟁력 강화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31 18:18

수정 2014.11.06 16:55

최근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포털들의 모바일 시장 선점 경쟁도 날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각 업체들은 모바일 특성을 살린 음악검색,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검색 부문의 진화다.모바일 특성에 맞춰 국내 포털들은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작은 자판으로 글씨를 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음성, 영상, 노래, QR코드, 와인라벨 등 보다 편리한 검색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카페에서 들은 음악의 제목이 생각나지 않으면 포털 앱의 음악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만 찍으면 내가 마신 와인의 이름, 가격, 원산지, 포도 품종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와인 목록을 자신의 '히스토리'로 저장해 어려운 와인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귀찮음을 없앴다.

사물 검색을 이용하면 사진 촬영만으로 도서, 영화, 공연, 상표, 자동차 엠블럼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모바일 메신저 경쟁도 치열하다. 다음의 '마이피플'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네이버톡'은 PC, 일반 휴대폰과도 사용이 가능한 유무선 연동 메신저다. 블로그, 미투데이, N드라이브 등 기존 네이버 웹 서비스와 연동돼 업데이트된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트온UC'는 최근 말풍선 형태의 대화형 기능을 추가하며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2500만명의 회원이 가입된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연동되는 것이 강점이다.

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는 지난해부터 전사의 역량을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20여종의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특히 '푸딩카메라' 등 카메라 앱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시작되면서 유보적인 입장이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NHN은 지난달 19일 1·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현재 모바일 검색광고로 일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200억∼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도 올해 모바일 광고 매출로 약 300억원을 전망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사진설명=최근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크게 늘면서 국내 포털들의 모바일 시장 중요도도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업체들은 모바일 특성을 살린 검색, 지도, 메신저, 위치기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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