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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社,모바일로 사업 넓힌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01 17:08

수정 2011.06.01 17:08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모바일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와 결합돼 더욱 정교한 타기팅이 가능해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그루폰코리아를 시작으로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티켓몬스터 등 선두업체들이 모바일 앱을 내놓는다.

위메프는 이달 중 오늘의 딜 조회, 딜 결제, 결제 취소 등 웹사이트에서 이용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온 스마트폰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켓몬스터도 올 하반기 중으로 모바일 앱 '티켓몬스터 나우(NOW)'(가칭)를 출시한다.

그루폰코리아는 지난달 18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그루폰코리아의 모바일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앱스토어와 T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선택한 후에는 신용카드나 실시간 계좌이체(아이폰 앱), 휴대폰 결제(안드로이드 앱) 등의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상품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 특성 때문이다. 매일 새로운 상품이 소개되고 한정된 수량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특성상 장소 이동 중이나 잠자리 및 데이트 등 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바일을 통해 소셜커머스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위치기반서비스(LBS)와의 결합도 주목된다. 그루폰코리아의 모바일앱은 위치정보 사용승인을 통해 모바일 앱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인근 지역의 딜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위메프와 티켓몬스터도 곧 출시할 모바일 앱에서 위치기반서비스 기능을 탑재한다. 특히 티켓몬스터의 경우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소셜커머스 업계의 최대 장점이자 약점인 '반값할인'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필요한 쿠폰을 구입하는 만큼 할인율이 50%에서 줄어들어도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 티켓몬스터는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직접 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할인율이 50%에서 20∼30%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위치기반서비스 기능이 탑재되면 더욱 정교한 타기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는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모바일 앱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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