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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맞춤형 할인정보 앱 인기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08 18:04

수정 2011.06.08 18:04

#. 신용카드만 6개를 가지고 있는 직장인 김혜진씨(32)는 스마트폰이 생긴 뒤 '스마트 알뜰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위치기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여러 개 생겨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실속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위치기반 앱에 내가 갖고 있는 신용카드를 등록해 두면 위치정보를 통해 주변 지역, 검색 지역에서 할인되는 식당이나 옷가게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과 욕구에 알맞은 맞춤형 응용프로그램이 스마트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씨와 같이 '맞춤형 할인정보 앱'을 이용해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즐기는 이가 늘고 있다. KTH, LG U+ 등의 업체들이 스마트폰 위치정보 기능을 활용해 소비자의 관심 브랜드, 보유 카드,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할인정보를 알려주는 '맞춤형 할인정보' 앱을 잇따라 출시했다.


LG U+는 지난달 소셜 쇼핑서비스 '딩동' 앱을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딩동' 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현 위치 주변에 있는 마트, 편의점, 음식점, 카페, 화장품점 등 다양한 업종의 '딩동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단순히 전화번호, 위치, 주요 상품 등 업체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가맹점을 조회하고 방문할 시 자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딩동 앱 내의 '포인트몰'에서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과 교환할 수 있고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의 '보이스 114'는 각 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혜택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해 할인 기회를 놓치곤 했던 이들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당초 음성으로 원하는 업체의 전화번호를 검색하는 앱으로 출시된 '보이스114' 앱은 현 위치에서 자신이 보유한 카드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 정보를 알려주는 부가기능 때문에 오히려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보이스114'의 '관심정보 설정' 기능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관심 브랜드' '자주 사용하는 카드' 등의 정보에 맞춰 원하는 업체를 검색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와 관심브랜드는 총 5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집·회사·학교 등 위치에 따른 주변 업체 검색과 '내 카드' '관심 브랜드'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문구 검색이 가능하다. 즉 '내 카드로 할인되는 커피전문점' 등의 문구를 활용해 현 위치 또는 집·회사·학교와 가까운 업체를 순서대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것. 또 검색한 업체와 바로 통화 연결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호, 주소, 지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와 카드혜택 내용 등 구체적인 결과를 한눈에 보여줘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으로도 출시된 아이트로스의 할인쿠폰 앱 '라이브 스팟'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즉시성'과 '위치기반'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팟'은 현 위치 주변의 업체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무료로 즉시 구입해 사용 가능하다.
비록 할인폭은 20∼30%가량이지만 사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또 GPS정보를 이용해 원하는 지역에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업체를 지도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등 할인정보 파악, 할인쿠폰 저장, 할인업체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하다.


KTH 남유선 '보이스114' PM은 "최근 모바일 검색·모바일 앱이 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개인정보에 적합한 '맞춤형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스마트 알뜰족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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