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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현장 ‘스마트 러닝’ 바람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13 17:57

수정 2011.06.13 17:57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공교육 현장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인터넷TV(IPTV) 등 스마트기기와 차세대 교육서비스가 본격 보급되면서 학습체계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스마트기기로 사진,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고 학습평가 및 교사·학생·부모 간 소통도 간편히 이뤄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구고등학교에 학습용 솔루션, 교육프로그램 무선공유 등 기능을 넣은 '갤럭시탭' 100대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고는 갤럭시탭과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학생들의 출석과 결석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상·벌점 체계 운영도 간편히 할 수 있게 됐다.

또 갤럭시탭으로 학교에서 각종 성적표나 가정 통신문을 보내고 학부모는 교사들과 1대 1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도 구현했다. 이번 갤럭시탭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교실에 있는 TV나 프로젝터 화면으로 전송할 수 있어 교사들이 태블릿PC를 들고 첨단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김종신 상무는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한 다양한 교육솔루션을 개발해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교과서'와 태블릿PC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와 '지능형 교육(스마트 러닝)'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SK텔레콤은 교총과 함께 시범학교를 선정해 스마트기기 및 교육 콘텐츠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25일부터 교직원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능형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활용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양측은 오는 9월 지능형 교육 공모전도 연다. 교사가 직접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수업에 적용하거나 인맥구축서비스(SNS)로 소통하는 등 사례를 모집한다. 우수 사례는 SK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지능형 교육 서비스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언제나 멀티미디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지능형 교육서비스를 다음달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별로 균형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와 IPTV 3사는 지난달 말까지 전국 초·중·고교 5만6207개 학급에 IPTV를 설치해 멀티미디어 기반 학습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IPTV 공부방'은 이달 초까지 전국 983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4년 655억달러(약 71조원)로 추산되는 세계 e러닝 시장에서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과 함께 콘텐츠·솔루션·서비스 개발에 46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 이설영기자

■사진설명=삼성전자가 지난 12일 대구고등학교에 '갤럭시탭' 100대와 각종 학습솔루션을 공급했다.
공교육 현장에 '지능형 교육(스마트 러닝)'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대명동 대구고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갤럭시탭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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