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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 공식 출시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04 18:04

수정 2011.07.04 18:04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광고주들은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 마련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를 공식 출시해 게임, 만화 등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광고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용 애플리케이션을 공짜로 개방하더라도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개발자들이 광고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수익을 확보하면 또 다른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며 "광고 수익의 60%를 개발자가, 나머지를 SK텔레콤 및 광고유통사들이 갖도록 구조를 만들어 개발자 우선의 광고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T애드'에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는데 광고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 600여개가 한 달 동안 총 5억회의 광고노출을 기록했고, 광고 노출률은 약 90%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T애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T스토어'라는 국내 최대 콘텐츠 장터에 있다.
'T스토어'에는 현재 12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800만명의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 이상의 내려받기를 한다. 스마트폰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10년 동안 일반 휴대폰에서 모바일 광고를 한 경험이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나 계열사의 상품 및 서비스들과 연계한 광고 마케팅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 광고시장 활성화 종합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2010년 2억7500만달러(약 3200억원)에서 2011년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 2012년에는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T애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탄탄한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익성 보다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확대에 우선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이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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