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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확산.. 모바일게임 고속성장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31 17:22

수정 2014.11.05 11:43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고사양의 휴대형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속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달 31일 게임업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2009년 마이너스 14.5%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은 이후 2010년 5.8%에 이어 2011년 12%, 2012년 15%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모바일의 아이폰용 무료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3종을 조만간 출시해 모바일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CJ E&M 넷마블, 게임빌, 컴투스 등도 모바일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새 게임을 잇달아 선보인다.

■하반기 신작 잇단 출시

넥슨모바일은 스마트폰·피처폰용 게임을 상반기 10종 출시했고 하반기에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3차원(3D) 게임을 포함해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 iOS(아이폰 운영체제), 던전앤파이터 여거너 iOS 버전 등 2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모바일이 상반기 출시한 아이폰용 무료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가 누적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안드로이드용 크아비엔비 2011 AD도 누적 다운로드 53만회를 넘어서 인기 질주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스마트폰용 3D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전에 발표한 iOS, 안드로이드, 닌텐도 DS용 게임은 물론 태블릿PC 전용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용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3종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재미있는 야구백서'는 아이액션북의 첫번째 작품으로 야구 상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미니게임을 함께 구성한 태블릿PC 전용 앱이다.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의 아이폰·아이패드 전용 앱은 개인용 컴퓨터(PC)와 게임정보가 연동되고'길드워2' 앱은 게임 서버와 쌍방향으로 연결해 PC에서 접속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게임이 신성장동력

CJ E&M 넷마블은 차기 모바일, 웹,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통합해 관리하는 신플랫폼 사업부를 발족하는 등 모바일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3∼4년 내 신플랫폼 사업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CJ E&M 넷마블은 스마트폰 게임 '화이트 아일랜드'를 이달 초 출시한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지난 2007년 피처폰용으로 크게 인기를 얻었던 '하얀섬'의 아이폰용 버전이다.


컴투스는 글로벌 기준으로 20여개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이 있으며 하반기 '홈런배틀3D' 등 인기 게임 차기작들과 신규 게임을 국내시장에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빌도 '2011프로야구'가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인기 1위를 달리고 있고 역할수행게임(RPG) '제노니아4'를 이달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피처폰 게임으로 성공한 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게임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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