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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매일 인기투표 ‘초긴장’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08 17:57

수정 2011.09.08 17:57

최근 티켓몬스터와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가 직접 그날 하루의 '베스트' 상품을 뽑는 이벤트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소셜커머스 업체의 선호도와 상품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판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소셜쿠폰 검색사이트인 쿠미에 따르면 현재 회원들을 중심으로 국내 소셜커머스 인기투표 이벤트 '내가 찍은 소셜을 지켜라'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그루폰코리아, 지금샵 등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별로 선정한 베스트 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 같은 거래를 예상하는 이벤트다.

이번 이벤트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돼 매일 얻은 득표수가 가장 적은 업체는 탈락, 그 다음 날부터 투표에서 제외된다. 즉 전날 1위를 했더라도 다음 날 최하위 결과를 기록한다면 최종 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재 진행된 결과를 보면 쿠팡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여타 업체보다 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의 경우 판매량은 티켓몬스터가 앞섰다. 티켓몬스터는 총 판매량 4375개를 기록했으며 쿠팡은 3095개를 판매, 판매량에서는 약 1300개 뒤졌다. 위메프는 총 판매량 2729개, 그루폰코리아는 2470개를 기록했다. 소비자 득표수도 티켓몬스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티켓몬스터 1197건, 쿠팡 168건, 위메프 105건, 그루폰코리아 105건으로 8∼10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6일에도 티켓몬스터가 판매량과 소비자 득표수에서 대폭 앞섰다. 티켓몬스터 판매량 1673개로 쿠팡 863개, 위메프 567개, 그루폰코리아 1088개로 앞서 나갔다. 득표수도 1533건을 얻어 쿠팡 105건, 위메프 63건, 그루폰코리아 252건보다 높았다.

그러나 지난 7일에는 그루폰코리아가 판매량 2736개, 득표수 1323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티켓몬스터가 판매량 1746개, 득표수 105건으로 최하위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5일 최하위였던 지금샵, 6일 위메프, 7일 티켓몬스터가 투표에서 탈락해 8일 현재 쿠팡과 그루폰코리아의 인기투표가 진행 중인데 쿠팡이 판매량 1145개, 득표수 630건으로 그루폰코리아의 866개, 420건보다 다소 앞서 있다.


투표 처음 이틀 동안 압도적으로 앞섰던 티켓몬스터가 3일째 갑자기 하위권으로 떨어져 결국 탈락한 것은 상품 구성에 원인이 있다고 쿠미 측은 분석했다. 즉 명절맞이 상품으로만 구성한 티켓몬스터에 반해 그루폰은 추석 선물 외에도 나이키, 아웃도어 백팩 등 실속 있는 선물을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특히 쿠팡의 경우 티켓몬스터와 같이 명절맞이 상품이 주를 이뤘는데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다는 것을 증명했다.


쿠미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국내 정상급 소셜커머스의 선호도 및 상품 인기도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순위 경쟁이 치열한 소셜커머스들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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