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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콘텐츠 다양성 확보·마케팅 영역 넓혀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3 17:53

수정 2011.09.13 17:53

최근 포털들이 각종 영화제, 박물관과 손잡고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미지 제고를 비롯해 문화활동 지원을 통한 마케팅 영역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털들의 문화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내달 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공식 후원한다. 다음에 개설되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페이지에서 주요 상영작의 상세 정보와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독점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로드뷰' 등의 지도서비스를 통해 상영관을 비롯해 주변 지역 볼거리 등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소셜쇼핑을 통해서는 영화제 개최지인 부산 맛집, 관광지 등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 외에도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를 비롯해 월드 DJ페스티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뮤직 페스티벌까지 지원하면서 문화 마케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문화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우선 지난 3월 국립극단과 손잡고 문화 공간 조성에 시작했다. 국립극단 내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극단측이 보유한 연극 포스터와 브로슈어, 연극 대본 등 실물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하고 네이버를 통해서도 관련 자료를 서비스 중이다.

내달부터는 인터넷 상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NHN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유물들을 디지털화해 가상박물관을 만드는 것인데 내달부터는 인터넷 상에서 박물관 내부를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포털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일촌들의 꿈을 응원해 현실화시키는 인맥구축서비스(SNS) 캠페인 '드림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반값 등록금 인하를 원하는 한 네티즌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힘내라 대학생'이라는 이름으로 SK컴즈가 직접 인턴십 모집에 나섰으며 장학금 정보 제공, 교재비 부담 경감을 위한 '교재 쉐어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포털들의 모바일 시장 공략이 강화되면서 문화 콘텐츠 확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 모바일 특성을 살린 음악, 미술 검색 등이 화제가 되면서 이용자 유입·확보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난달 말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음 뮤직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 뮤직만의 모바일웹(m.music.daum.net)을 새롭게 개장했으며 사물검색에 명화를 추가했다. NHN도 모바일웹에 미술 검색을 추가했으며 모바일앱에 구성된 음악검색 이용률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특성상 문화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콘텐츠 다양성 확보라는 이익 외에도 '문화 지식 나눔' 등 사회 공헌 효과도 있다"며 "문화와 결합한 마케팅은 이미지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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