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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급성장.. 일자리 창출 한몫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4 18:21

수정 2011.09.14 18:21

갈수록 대졸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국·내외 게임시장 급성장과 함께 게임업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업게에 올 하반기 게임대작 제작이 잇달아서 일자리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게임업계와 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중·대형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인력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2011년 1·4분기 국내 게임 상장사의 직원은 약 1만239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4분기기준 종사자수가 각각 2473명, 9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37.7% 증가했다. 웹젠은 같은 기간 직원이 5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해 게임 상장사 중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 37.5%, 컴투스 37.8%, 와이앤케이코리아 23.8%, 게임빌 23.1%, 제이씨엔터테인먼트 16.3%가 증가하는 등 상당수 게임업체들의 종사자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중·소게임업체들도 지난 1·4분기 이후 소셜게임, 스마트폰용 게임 수요가 늘어 종사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게임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게임 개발 잇달아…직원 증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의 흥행을 이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차기 대작으로 기대가 높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최근 2차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연내 공개테스트(O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게임 전 부문 및 모바일, 프로야구 부문을 대상으로 직원 100여명을 뽑았고 인턴사원도 선발했다.

넥슨모바일은 하반기에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3차원(3D) 게임을 포함해 '던전앤파이터' 등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등 2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이달 30일까지 넥슨, 네오플, 게임하이, 넥슨모바일 등 4개사의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프로그래밍, 아트, 게임기획, 사업, 해외사업, 기술지원, 기업디자인, 경영지원 등이며 120명 규모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매년 테크 패밀리십 프로그램을 통해 웹개발, 연구개발, 정보분석, 보안기술, 시스템엔지니어 등 총 5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 발굴 및 양성하기로 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3개월간 멘토와 함께 현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수 인턴에게는 정규직 입사 특전을 부여한다.

㈜드래곤플라이는 15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신입·경력사원 첫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입사원의 경우 게임개발 전 부문과 해외사업, 재무, 홍보 부문에서 모집하며 경력 사원은 게임개발 및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선발한다. 드래곤플라이는 글로벌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와 최근 출시해 FPS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스페셜포스2'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게임도 기대작 잇달아

게임빌은 하반기 기대작 '제노니아4'와 '2012프로야구'를 잇달아 출시해 국내시장을 정조준한다.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제노니아4의 경우 게임빌의 자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여명의 개발 인원이 투입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스마트폰용 스포츠게임 '홈런배틀3D'의 후속작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전작인 홈런배틀3D는 지난해 앱 명예의 전당에 10월의 수상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얻은 기대작이다.
컴투스는 신입, 경력, 인턴을 대규모 모집하는 '2011 프로그래머 공개채용'을 실시해 게임 개발자 등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주 3일 이상 근무하며 인턴수행 결과에 따라 입사지원 시 혜택을 부여한다.


넥슨의 관계자는 "하반기 게임 신작을 잇달아 출시할 것"이라면서 "신작 개발을 위해 인력을 매년 채용해 직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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