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고민 나누는 SNS 나왔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7 18:01

수정 2014.11.20 12:05

'토닥토닥'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사용자끼리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나와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코코네코리아는 사용자끼리 이름을 알리지 않고 마음의 고통을 올려 서로 위로할 수 있는 SNS '토닥토닥'을 7일 선보였다.

우선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SNS에는 이름이나 아이디 없이 자신의 고충을 올려 소통할 수 있다. '처음으로 지각했는데 사장님이…' '5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세상 살기 힘들지만 멈추지 말아야지'와 같은 고민들이 올라오고 있다.

글을 올리는 사람도, 답변으로 위로를 하는 사람도 서로를 알지 못한다. 이 SNS에는 '나눔쪽지'라는 기능이 있어서 자신의 글에 답변을 올린 사람 중 한 명과 1대 1 대화를 할 수 있다.
실시간 대화에서도 역시 서로 개인정보를 알리지 않는 한 철저하게 이름 없이 소통한다.

1대 1 대화를 하려면 SNS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때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성별과 연령대 외에 특별한 개인정보는 필요없다. 자신을 알리지 않고 마음속 상처나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비방이나 조롱 같은 나쁜 글은 '신고'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고 마음의 고충을 덜었다면 '홀가분' 버튼을 눌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재밌는 설정이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SNS"라며 좋은 평가를 남기고 있다.


'토닥토닥'은 수익모델 없이 스마트시대 '위로의 소통'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SNS다.

코코네 설립자인 천양현 회장(전 NHN재팬 창업자)은 평소 "기업도 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토닥토닥은 이런 천 회장의 '작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선보인 SNS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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